Nirvana | Unplugged in New York

 93년 11월 18일 뉴욕. Mtv는 언플러그드 공연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었고, 이 날 예상과 달리 단지 ‘전화 한통’만으로 섭외한 너바나가 무대에 들어섰다. 90년대 젊은이들의 울분을 토해내던 커트 코베인은 수수한 가디건을 입고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 공식적으로 그 누구도 이들의 어쿠스틱 ‘공연’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관객들은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첫 곡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첫 곡 ‘About a girl’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신들이 역사에 기록될 한 공연에 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 날의 공연에 관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하기 때문에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겠다. 이번에 유니버셜에서 재발매된 DVD는 Mtv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2곡(‘Something in the way'와 ‘Oh, me(커버곡)’이다.)과 중간 중간의 과정을 삭제 없이 보여준다. 예를 들어 관객들이 리퀘스트를 요구 하는데 (“Hey~ Rape me!!!”), 커트는 피식 웃으면서 “그건 Mtv에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한다든지. 서로 담배를 물고 대화를 나눈다던지. (우리나라 음악방송에서 녹화 도중 담배를 피우면서 노래를 한다고 생각을 해보라!)

 스페셜 피쳐에는 원래 Mtv에서 방영한 분을 담고 있고, 이들의 22분간의 추가 리허설 장면을 담고 있다. 볼만 한 것은 14분짜리 다큐인데, 여러 관계자들이 나와서 그 공연을 회상하면서 그 공연의 중요성을 새삼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관계자는 ‘Pennyroyal tea’가 리허설 때는 좋지 못했다고 하면서 갑자기 공연을 시작하자 커트가 혼자 부르고 싶다고 하면서 불렀는데, 이게 오히려 더 멋진 버전이 됐다든지 하는 이야기 등이 나온다.


 사실 뭐 이런 이야기는 다 필요 없다. 이 DVD가 만족스러운 이유는 최고의 화질에 5.1채널로 울려퍼지는 그날의 감동이니까.






by 감성소년 | 2008/01/19 19:57 | MUSIC | 트랙백 | 덧글(0)
나이




by 감성소년 | 2008/01/03 18:58 | 트랙백 | 덧글(0)
Radiohead | In rainbows

RadioHead가 돌아왔다. 게다가 싱글도 아닌 정규 앨범이다. 6집 Hail to the Thief 이후 몇 년이 흘렀던가. 그 사이에 탐 요크의 솔로프로젝트 앨범이 출시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사적인’느낌의 시도들로 가득했던 앨범이었다. 본 작은 팬들의 타는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을 만한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전작들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진 느낌이었다. 사실 근래 ‘라디오헤드 좋아해.’라는 말은 ‘내가 음악 좀 들어.’의 다른 표현이었다. 그런데 이 앨범은 충분히 ‘대중적’인 느낌이었다. 물론 ‘그전에 비해’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15 Step, 작년 라이브 투어 중



앨범의 첫곡은 15 Step으로 매력적인 드럼비트가 인상적으로 앨범의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트랙인 Bodysnatchers까지 들으면 앨범이 지난 앨범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이거 과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밴드음악과는 거리가 있다. 차라리 일렉트로닉 쪽이랄까. 이제 라디오헤드는 밴드가 아닌 것인가? 톰 요크의 솔로 프로젝트인 것인가? 아니다 사실 위 두 곡에도 ‘밴드’는 존재했다. 밑에 동영상을 보자. 훌륭히 ‘연주’하고 있다.


 

                        

Bodysnatchers


3번 트랙부터는 뭔가 분위기가 변한다. Nude를 들어보면 라디오헤드의 서정적인 멜로디는 여전함을 알 수 있다. 스트링 선율이 아름다운 Faust Arp는 또 어떠한가. 그리고 이 트랙을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06년 투어에서 처음 선보이고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이번 앨범의 싱글로 결정됐다는 그 곡. Jigsaw Falling into Place 이다. 이 곡은 지난 앨범의 2+2=5가 생각이 난다. 강한 텐션이 긴장감을 놓아주지 않아서 곡이 끝날 때까지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마지막 곡인 Videotape은 라디오헤드적인 마무리이다.

이 앨범은 이제 라디오헤드는 음악적지성인들의 지적 유희가 아님을 말하고 있다. 앨범이 플레이 되는 동안 당신은 강한 감성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트랙 Videotape의 가사를 적으며 글을 마무리 한다.



This is my way of saying goodbye
Because i can't do it face to face
I'm talking to you
Before...


No matter what happens now
I won't be afraid
Because i know today has been
The most perfect day i've ever seen





+++Track List+++++++++++++

1. 15 Step
2. Bodysnatchers
3. Nude
4. Weird Fishes / Arpeggi
5. All I need
6. Faust Arp
7. Reckoner
8. House of cards
9. Jigsaw Falling into Place
10.Video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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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소년 | 2008/01/01 22:06 | MUSIC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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